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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주, 트럼프 대응에 5000억불 예산 집행 전망

개빈 뉴섬 주지사와 가주 민주당 측이 도널드 트럼프 차기 행정부 정책에 대응하기 위한 5000억 달러의 특별 예산 편성 방안에 합의했다.   이에 가주 공화당 측은 LA 지역 산불 대응에 집중해야 할 시기에 민주당이 연방 정부와의 대립에만 치중하고 있다는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정치 전문 매체 폴리티코는 이 중 절반인 2500억 달러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추진할 정책들에 맞서 소송 등 법적 대응을 하는 데 쓰일 것이라고 13일 보도했다. 또, 나머지 절반은 불법 체류자의 추방을 막는 데 사용될 전망이다. 이 예산은 가주를 소위 ‘트럼프 방탄(Trump-proof)’ 주로 만들기 위한 예산으로도 불리고 있다.   민주당의 스콧 위너 가주 상원 예결위원장은 “이번 예산 편성 합의안은 가주가 트럼프의 극단적 정책에 맞서 방패 역할을 할 준비가 돼 있다는 점을 확고히 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지역사회에서 불법 체류자의 필요를 잘 이해하고, 제대로 변호할 수 있는 법률팀에 예산을 제공할 수 있게 된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도 했다.   이날 폴리티코는 이번 예산 편성안이 지난 10일 열린 특별 회기에서 수정안을 통해 불쑥 상정됐다고 전했다.   제임스 갤러거 가주 공화당 원내대표는 “가주가 LA의 참혹한 산불에 대응하는 데 전념해야 할 때 민주당의 우선순위는 아직 발생하지도 않은 연방 정부와의 싸움을 위해 주정부 변호사를 고용하는 것”이라며 “범죄를 저지른 불법 이민자들의 본국 송환을 막기 위한 5000만 달러의 비자금을 조성했다”고 비판했다.   특별 회기를 통해 올라온 이번 편성안은 이번 주 내로 표결에 부쳐질 전망이다. 가주 민주당의 목표는 표결을 최대한 앞당겨 트럼프 행정부 출범 전 뉴섬 주지사가 이에 서명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가주 역사상 최악의 산불이 계속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뉴섬 주지사를 비롯한 민주당 측과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 등 공화당 인사들 간의 갈등 역시 심화되고 있다.   트럼프 당선인은 연일 소셜미디어 등을 통해 가주 민주당 지도부를 맹비난하고 있다.   그는 지난 12일 트루스 소셜에 “무능력한 정치인들은 불을 어떻게 꺼야 하는지 전혀 알지 못한다”며 “미국 역사상 최악의 재앙 중 하나”라고 썼다.   트럼프 행정부에서 특별 임무를 담당하는 대통령 특사에 임명된 리처드 그레넬 역시 최근 X를 통해 “가주 민주당의 극좌 정책들이 우리를 말 그대로 불태우고 있다”며 “상식적인 산림 정책을 시행하지 못하는 사람들을 그만 뽑아야 한다”고 했다.   반면, 위너 위원장은 “불이 타는 가운데도 대통령 당선인과 그의 측근들은 가주의 재난 지원금을 지급하지 않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며 “화재와 관련해 말도 안 되는 음모론도 퍼뜨리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2028년 민주당 대선 후보로도 거론되고 있는 뉴섬 주지사는 그동안 트럼프 당선인과 수차례 갈등을 빚어왔다.     뉴섬은 최근 트럼프의 비판에 불만을 표출하면서도 산불 현장에 직접 와줄 것을 촉구하기도 했다.     CNN은 이러한 뉴섬의 행보를 두고 향후 복구 과정에서 연방 예산 지원이 매우 중요하기 때문일 것이라고 전했다.  김영남 기자 [email protected]트럼프 산불 트럼프 행정부 트럼프 당선인 산불 대응

2025-01-13

H-1B 비자 연장 [ASK미국 이민/비자-이동찬 변호사]

▶문= 저는 현재 H-1B 전문직 신분으로 미국에서 근무 중이며, 고용주를 통해 다른 회사에 파견되어 일을 하고 있습니다. 제 비자는 2025년 10월에 연장해야 하는데,  트럼프 행정부가 다시 들어서면 연장이 어려워질까 걱정되어 문의드립니다.     ▶답= 최근 트럼프 전 대통령이 H-1B 비자를 지지하며, 자신도 H-1B 비자를 통해 외국인을 고용한다고 언급한 적이 있습니다. 하지만 실제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외국인을 주로 H-2 단기 비자를 통해 고용하고 있으며, 앞으로 어떤 정책을 펼칠지는 지켜봐야 할 것입니다.   미국 고용주들은 H-1B 비자를 통해 필요한 외국인 인재를 고용할 수 있지만, 일부 반대 의견도 존재합니다. H-1B 비자를 반대하는 사람들은 H-1B 프로그램에 사기가 많고, 미국 기업들이 미국인 근로자를 대신해 더 낮은 임금으로 외국인을 고용하기 위해 비자를 남용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이전 트럼프 행정부 시절에 H-1B 청원서에 대해 추가 서류 요청이 많았고, 거절 비율도 증가했었습니다. 반면, 바이든 행정부 임기 동안에는 H-1B 청원서 승인율이 다시 높아졌습니다. 같은 법이 적용되더라도 연방 정부의 정책 방향에 따라 승인 여부가 달라질 수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올해 1월 17일부터 시행되는 국토 안보부의 새로운 규정에 따르면, H-1B 청원 연장 신청 시 이민국이 신속하게 서류를 처리하도록 하고, 기존 승인에 우선권을 둔다는 정책이 명문화되었습니다. 이 명문화된 우선권 정책은 H-1B 근로자들이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 변화로부터 보호받을 수 있도록 돕습니다.   구체적으로, 이민국은 이전 승인에 중대한 오류가 있었거나, 자격 요건 또는 상황에 중대한 변화가 발생했거나, 새로운 정보가 신청자의 자격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H-1B 청원 연장을 거절할 수 없습니다.   따라서 귀하가 다른 회사에 파견되어 근무하기 때문에 추가 서류 요청을 받을 가능성이 있을 수도 있지만, 기존 승인에 우선권을 둔다는 정책 덕분에 큰 문제 없이 H-1B 연장이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문의:(213)291-9980 이동찬 변호사미국 이동찬 이동찬 변호사 청원 연장 트럼프 행정부

2025-01-08

“시 정부 연결 강화해 민원 처리”…상의 신년 하례식서 계획 밝혀

LA한인상공회의소(회장 정동완)가 지난 3일 LA한인타운 옥스포드팔레스 호텔에서 신년 하례식을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하기환 회장, 이용기 회장 등 전임 상의 회장을 비롯해 헨리 김 PCB뱅크 행장, 민 김 오픈뱅크 행장, 로버트 안 한인회장, 스티브 강 LA시 커미셔너, 정병모 세계한인무역협회 LA지회 회장, 윤 만 OC한인상공회의소 회장, 써니 권 보험협회 회장, 김중칠 가주한미식품상협회 회장, 진 홍 남가주한인부동산협회 회장을 비롯한 각계 인사들과 이사진이 참석해 서로 덕담을 나누며 네트워킹에 나섰다.     정동완 회장은 신년사를 통해 “트럼프 행정부가 관세를 올리고 이민 정책을 강화하는 등의 변화가 있어서 많은 소상공인이 어려운 한 해를 겪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상의는 이렇게 힘든 때 도움을 줄 수 있는 단체로 거듭나고 있으며 시 정부와의 연결고리를 강화해 한인 상공인들의 민원과 고충을 함께 처리해 주기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새해에는 오늘 행사에 함께한 한인 단체장들을 포함해 여러 단체들과 긴밀한 협업을 통해 상생하며 차세대 이사들의 참여도 적극적으로 늘려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원희 기자하례식 정부 신년 하례식 정부 연결 트럼프 행정부

2025-01-05

FAFSA 신청, 불체자 부모 노출 우려 커진다

서류미비자 부모를 둔 시민권자 학생들이 연방 학자금 지원 신청서(이하 FAFSA)를 제출하는 과정에서 불안함을 느끼고 있다.   불법 체류자 추방을 언급한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출범을 앞둔 가운데, FAFSA 신청 시 부모의 체류 신분이 공개돼 추방 위험에 놓일 수 있다는 걱정 때문이다.   2일 LA타임스(LAT)는 LA 다운타운 매그닛 고등학교의 한 졸업 예정자 가족을 익명으로 인터뷰해 이와 같이 보도했다.   28년 전 과테말라에서 미국으로 온 입시생의 아버지는 이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내 딸이 대학에 가는 것이 내가 추방될 위험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실제 신청자들은 FAFSA 서류에 부모의 사회보장번호(소셜 시큐리티 넘버·SSN)를 기재해야 한다. 이때 서류미비자인 부모는 번호가 없기 때문에 신청서에 숫자 ‘0000’ 등을 기재하게 된다. 이로 인해 FAFSA 서류만 봐도 부모의 불법 체류 신분이 노출돼 추방 위험에 놓일 수 있다는 주장이다.   이러한 고충을 토로한 아버지 역시 위험성을 알고도 딸의 FAFSA 신청서 작성을 학교 진학 카운슬러에게 부탁했다.   한인타운에 살며 UCLA, 스탠퍼드 대학 등에 지원한 이 아버지의 딸은 “더 나은 삶을 위해 미국에 온 부모님의 선택으로 왜 내가 고통 받아야 하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매그닛 고등학교의 린다 맥기 카운슬러 역시 “이와 같은 상황에 처한 학생이 많다”며 “이들은 자신의 미래와 부모의 미래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하는 상황에 놓여 있다”고 했다.   FAFSA 제출은 서류미비자 부모를 둔 학생들에게 가족의 운명을 좌우할 수 있는 중요한 결정이 되고 있다. FAFSA는 매년 제출해야 하는 서류이기 때문에 대학생들 역시 같은 딜레마에 직면한다. 이 신문은 정부 감사국 자료를 인용, 지난해 FAFSA 신규 제출 건수가 9% 감소했다고 보도했다. 그만큼 서류미비자 부모를 둔 학생들의 걱정이 간접적으로 드러나는 대목이다.   현재 FAFSA를 관장하는 교육부는 부모의 신분을 다른 연방 기관과 공유하지 않고 있다. 다만 트럼프 행정부가 출범하면 이 데이터를 바탕으로 추방 대상자를 선택할 수 있다는 것이 교육 카운슬러와 이민자 옹호 단체들의 주장이다.   AGM 칼리지 플래닝의 리처드 명 대표는 “신분 정보 등을 공유하지 않는다 해도 교육부는 신청자의 영주권 또는 시민권 취득 상태를 파악하기 위해 기타 연방 정부 기관을 통해 관련 정보를 파악하고 있다”며 “이 과정에서 불가피하게 신청자와 부모의 정보는 노출될 수밖에 없는데다 트럼프 행정부가 들어서는 시점에서 우려가 높아지는 건 당연한 일”이라고 말했다.       반면, FAFSA 신청이 실제 추방으로 이어지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FAFSA 접수를 돕는 마이크 이 회계사는 “기존에도 사회보장번호가 없는 부모는 ‘0000’을 써서 서류를 접수했고 그 자녀들도 혜택을 받을 수 있었다”며 “학생의 신분이 중요하지 부모의 신분은 중요하지 않다”고 했다.   그는 “혜택을 받는 것은 학생이지 부모가 아니며, 그동안 부모가 한국에 사는 한국인이어도 혜택을 받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FAFSA는 연방 학자금 지원 신청서로, 대학생 또는 대학 진학 예정자가 연방 정부로부터 학자금을 지원받을 수 있도록 하는 서류다. 가주 지역 대학 등은 오는 3월 2일까지 FAFSA 접수를 권장하고 있다. 김영남 기자 [email protected]불체자 부모 서류미비자 부모 신청서 작성 트럼프 행정부

2025-01-02

트럼프 2기 ‘대규모 추방’ 가능할까

  ━   원문은 LA타임스 12월26일자 “Operation highlights deportation issues” 제목의 기사입니다.     새벽 동틀 무렵 2층 건물 근처에 주차된 차량 안에 이민 단속 요원들이 앉아 있다. 뉴욕 지하철이 머리 위로 덜컹거리며 지나갔다. 두 시간쯤 지나자 무전기에서 한 요원의 목소리가 터져 나왔다.   “저 사람이 탱고(Tango) 같아요.” 그는 목표 대상(Target)을 지칭하는 용어(Tango)를 사용하며 말했다. “회색 후디, 배낭, 빠르게 걷고 있습니다.”   요원들은 23세 에콰도르 출신 남성을 둘러싸고 수갑을 채웠다. 그는 미성년자를 성폭행한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은 상태였다.   뉴욕 이민세관단속국(ICE)의 집행 및 추방 작전을 총괄하는 케네스 제날로(Kenneth Genalo)는 많은 사람들이 ICE 요원들이 지역 사회에 들어가 불법 체류 중인 사람들을 무차별적으로 체포하고 그들을 본국으로 송환한다고 오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것은 ‘타깃 단속(targeted enforcement)’이라고 불립니다.” 제날로는 말했다. “우리는 사람들을 잡아서 JFK 공항으로 바로 데려가 비행기에 태우지 않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백악관에 복귀하면서 선거 공약으로 내세운 불체자 대규모 추방을 포함한 이민 정책을 어떻게 실행할지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그러나 대규모 추방 공약은 뉴욕의 단속팀이 보여준 현실적인 문제에 부딪칠 수 있다. 이 단속팀은 AP 통신에 작전 과정을 일부 공개했는데, 현재 타겟 리스트에 있는 사람들의 수가 실제로 이 일을 처리할 수 있는 요원 수를 이미 초과하고 있다는 점이 드러났다.   바이든 행정부는 추방 우선순위를 공공 안전에 위협을 가하거나 최근 국경을 넘은 사람들로 좁혔다. 트럼프 행정부의 새로운 “국경 차르(border czar)” 톰 호만(Tom Homan)은 새 행정부 역시 범죄자와 같은 공공 안전 위협을 우선적으로 처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법원이 미국에서 추방 명령을 내린 이민자들을 추방하기 전에 이러한 위협을 우선 처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호만은 단속이 더 광범위하게 진행될 수 있음을 시사했다. 그는 최근 닥터 필의 메리트 TV (Dr. Phil’s Merit TV)에 출연해 “당신이 이 나라에 불법적으로 체류하고 있다면, 문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쉽지 않은 과제다.   약 140만 명이 최종 추방 명령을 받았으며, 이 중 약 66만 명은 이민 감독 하에 범죄로 유죄 판결을 받았거나 현재 기소 상태에 있다. 하지만 미국 내 비시민권자를 감시하고, 체류 자격이 없는 사람들을 찾아내어 추방하는 임무를 맡은 ICE 요원은 단 6000명에 불과하다.   지난 10년간 사례 수는 약 4배 증가하여 760만 건에 달했지만, 요원 수는 거의 변화가 없었다. 지난해에는 이민 급증 시기에 ICE 요원의 약 10%가 본래 업무에서 차출되어 미-멕시코 국경으로 파견되기도 했다.   바이든 행정부 시절 ICE 수석비서관을 지냈던 제이슨 하우저(Jason Houser)는 공공 안전에 위협이 되는 사람들을 추적하는 데 필요한 요원 수와 대규모 추방 목표는 상충한다고 말했다.   하우저는 “현재 자원과 추방 요원만으로는 두 가지를 모두 해낼 수 없습니다”고 말했다. “단순히 계산해 봐도, 그러한 체포가 소요하는 시간과 복잡성은 대규모 추방 목표를 압도할 것입니다.”   케네스 제날로는 개별 사례를 담당하는 요원들이 먼저 단서를 확보하고, 체포에 대한 법적 권한을 확인한 후, 대상을 추적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요원들은 일반적으로 거주지에 들어가는 것이 허용되지 않기 때문에, 외부에서 대상을 잡으려고 한다.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ICE는 지난 12개월 동안 27만 명 이상을 추방했으며, 이는 지난 10년간 연간 최고치이다. 하지만 ICE는 국경으로 파견된 인력 수요로 인해 비시민권자 체포 건수는 감소했다고 밝혔다. 체포된 사람들 중 중범죄 기록을 가진 사람들의 비율은 증가했다.   일부 도시와 주에서는 ICE와 협력하여 구금 중인 비시민권자를 인도한다.   그러나 많은 진보 성향의 주와 도시는 연방 이민 당국과의 협력을 제한하는 이른바 ‘피난처 정책(sanctuary policies)’을 시행하고 있다. 예를 들어, 뉴욕시에서는 과거 ICE가 교도소에 사무실을 두고 비시민권자를 쉽게 인도받을 수 있었다. 그러나 2014년 당시 빌 드 블라시오 시장은 ICE를 교도소에서 철수시키고 경찰과의 협력을 제한하는 법안을 서명했다.   현 시장인 에릭 아담스는 이러한 정책 중 일부를 재검토할 의향을 보였다. 그는 최근 호만과 만나 폭력 범죄를 저지른 사람들을 추적하는 데 동의했다고 기자들에게 밝혔다.   케네스 제날로는 요원들이 미국에 체류할 권리가 있다고 주장할 사람이 거의 없는 이민자들을 체포하는 데 시간과 자원을 소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범죄자들을 커뮤니티로 다시 풀어놓으면서 어떻게 피난처 정책이 커뮤니티를 돕는다고 주장할 수 있습니까?”라고 그는 말했다. “우리는 협력할 때 더 안전합니다.”   제날로는 자신이 약 325명의 요원이 필요하다고 보고했지만, 최근 몇 년 동안 그 수는 약 30% 적었다고 밝혔다.   많은 이민자 옹호 단체들은 ICE의 전술에 대해 오랫동안 우려를 제기해왔으며, 이러한 우려는 트럼프 대통령이 내년 1월에 복귀하면서 더욱 심화되고 있다.   옹호자들은 공공 안전 위협을 겨냥한다는 새 행정부의 입장이 이미 오래된 정책이라고 주장한다. 그들은 이민자를 두려워해야 할 존재로 묘사하는 수사에 반대한다. 또한, 일부 사례에는 다양한 상황이 존재한다고 지적한다. 예를 들어, 오래 전에 범죄를 저질렀지만 갱생된 사람이나, 최종 추방 명령을 받은 후 이사해 통지서를 받지 못한 경우도 있을 수 있다.   트럼프 1기 행정부 시기 많은 “부수적 체포(collateral arrests)”가 있었다고 이민 법률 자원 센터(Immigrant Legal Resource Center)의 선임 변호사 제한 레이너(Jehan Laner)는 말했다. 이는 목표 대상 외의 사람들도 함께 체포하는 것이었다. 그녀는 부수적 체포가 지역사회를 불안정하게 만든다고 말했다.   제날로는 새 행정부의 계획에 대해 언급할 수 없지만, 요원들이 범죄 기록이 있는 특정 타겟을 추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약 5만8000명의 범죄 전과자나 기소 대기자를 대상으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제날로는 “아마 우리는 범죄자들을 처리하느라 당분간 바쁠 겁니다”고 말했다. 글=레베카 산타나대규모 트럼프 대규모 추방 트럼프 행정부 ice 요원들

2025-01-01

‘셧다운’<정부 업무 일시중단> 또 모면했다

의회의 민주당과 공화당 지도부가 막바지 협상을 통해 임시예산안(CR)에 합의해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출범 직전에 정부 업무가 일시 중단되는 ‘셧다운’ 사태를 피할 수 있게 됐다.   18일 워싱턴포스트(WP) 등에 따르면 전날 의회 지도부는 정부를 내년 3월 14일까지 운영하는 데 필요한 임시예산안에 합의했다.   연방정부 회계연도가 10월 1일 시작되기 때문에 원래 의회는 차기 회계연도 정부 운영에 필요한 예산 법안을 그 전에 처리해야 하지만 민주당과 공화당의 이견 때문에 제때 통과시키는 경우가 드물다.   이 때문에 의회는 셧다운을 막아 협상할 시간을 벌기 위해 통상 전년도 수준으로 수개월짜리 임시예산안을 편성해왔다.   그렇게 편성한 임시예산안이 오는 20일 소진될 예정이어서 자칫하면 트럼프 행정부 출범 직전에 정부의 일부 기능이 마비되는 상황이 벌어질 수도 있는 처지였다.   의회 지도부는 일단 내년 3월 14일까지 필요한 예산을 확보함으로써 내년 1월 20일 출범하는 트럼프 행정부가 다음 예산안 협상에 입장을 반영하는 것을 가능하게 했다.   이번 임시예산안은 재난 구호 1000억 달러, 농민 지원 100억 달러 등의 예산이 추가되면서 전년도 규모를 넘었다.     이 때문에 긴축재정을 주장해온 공화당 하원의원 강경파가 반발하고 있다.   한편, 주한미군 규모를 현재 수준으로 유지하는 내용을 포함한 8950억 달러 규모의 국방수권법안(NDAA)이 지난주 하원을 통과한 데 이어 18일 연방상원에서도 가결됐다.     이날 상원 본회의 표결에서 찬성 85표, 반대 14표로 통과된 법안은 조 바이든 대통령의 서명 절차만 남았다. 김은별 기자일시중단 셧다운 트럼프 행정부 정부 업무 연방정부 회계연도

2024-12-18

[기고] 트럼프 행정부 2기의 이민정책 전망

트럼프 전 대통령이 대선에서 승리하면서 트럼프 정부 2기의 이민정책에 대한 관심과 우려가 커지고 있다. 불법체류자가 단속 대상이라 합법체류자는 안심해도 된다는 측도 있지만, 그의 ‘불체자 대규모 추방’ 공약이 이민사회 전체에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다.       이런 상황에서 미국이민변호사협회(AILA)와 이민단체의 전망을 참고해 보자. 이들의 전망을 요약하자면 크게 세 가지다. (1) 트럼프의 ‘대규모 추방’ 공약은 현실적으로 실현되기 쉽지 않다. (2) 불체자들이 추방되면 경제에 영향을 줄 것이다. (3) 합법 이민 절차 역시 지연될 가능성이 크다.   먼저 대규모 불체자 추방부터 살펴보자. 센서스(2023년 7월 기준)에 따르면 미국 내 불법 체류자 숫자는 약 1170만 명으로, 미국 전체 인구의 약 3.5%를 차지한다.  미국 정부는 2024년 하루 평균 4만1500명의 불체자를 구금하면서 약 34억 달러의 비용을 썼다. 이 중 61%는 범죄기록이 없는 단순 불체자였다.   미국이민위원회(American Immigration Council)의 제레미 로빈스 사무총장은 “이만한 숫자를 추방하려면, 지역사회를 샅샅이 수색해 불체자를 찾아내야 하는데 인력과 비용이 추가로 든다”며 “불체자를 본국으로 돌려보내려면 수용시설과 이민 판사도 더 많이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결국 모든 불법 체류자를 추방하는 데는 약 3150억 달러의 비용이 들 것으로 추산된다. 이는 국내총생산(GDP)의 4.2%-6.8%를 차지하는 막대한 액수다. 로빈스 사무총장은 “이런 막대한 예산을 추가집행하는데 초당적인 의회 지지를 얻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한다.   만약 미국 노동력의 4.8%를 차지하는 불법체류자가 모두 추방되면 미국 경제에도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이민정책연구소(Migration Policy Institute)의 줄리아 겔랫 부국장은 “불법체류자를 추방한다고 해서 꼭 미국 근로자에게 일자리가 생기는 것은 아니다. 이민자 노동력이 사라지면 고용주는 외주를 주거나 아예 폐업할 수도 있다”며 “이민자들과 미국 근로자들은 노동시장에서 상호 보완적”이라고 설명했다.   그렇다면 합법 이민은 어떨까? 미국이민변호사협회(AILA) 이사인 그렉 첸 변호사는 “트럼프는 불체자 대규모 추방에 대해 언급했지만, 매년 수십만 건에 달하는 취업비자, 가족이민 비자, 인도주의 비자 등 합법 이민에 대해서는 거의 언급하지 않았다”고 지적한다.   첸 이사는 트럼프 행정부 1기 동안 영주권 발급이 줄고 이민 문호가 좁아졌다고 지적한다. 국토안보부(DHS) 에 따르면, 트럼프 재임 동안 신규 영주권 취득자는 2016년 118만 3500명에서 2020년 70만 7400명으로 감소했다. 트럼프 집권 4년 동안 영주권 취득자가 거의 ‘반 토막’이 난 것이다. 그러나 바이든 집권 후인 2023년에는 신규 영주권 취득자가 117만 3000명으로 회복됐다.   첸 이사는 “트럼프 행정부 1기 때 이민 문호는 좁아졌다. 이는 이민 케이스 처리에 훨씬 더 오랜 시간이 걸렸다는 뜻”이라며  “일반적으로 3~6개월이 소요되는 취업, 가족 비자는 처리 시간이 두 배로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트럼프의 ‘대규모 추방’ 위협은 실행 가능성과는 별도로, 이민사회 전체에 큰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한인 사회도 새 행정부의 이민정책에 주목해야 할 이유다.  이종원 / 변호사기고 이민정책 트럼프 트럼프 행정부 트럼프 집권 트럼프 정부

2024-12-04

트럼프 초고율 관세에 한인·한국기업 초긴장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의 초강경 관세 카드로 한인업계와 한국기업 모두 긴장하고 있다.     트럼프 당선인은 대중 수입품에 60%의 ‘폭탄 관세’에 이어 지난 25일 소셜미디어 트루스 소셜에 “1월 20일 멕시코·캐나다로부터 들어오는 모든 제품에 25% 관세를 부과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할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에서 생산 비중이 높은 한인 의류업계에 대중 고율 관세는 사실상 직격탄이다. 업계에서는 사재기 현상이 나타나고 다른 나라로 생산지 이전을 고려하는 기업들도 속출하고 있다.   일부 의류 업체는 이미 올해 초부터 발 빠르게 거래처를 중국에서 베트남, 인도네시아, 과테말라 등으로 이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창근 엣지마인 회장은 “트럼프 행정부 1기 때 의류 부문은 중국 관세가 낮았다. 트럼프 행정부 2기의 실질적인 관세 시행이 나와봐야 알 것”이라며 “중국에서 베트남과 인도네시아로 많이 이전하고 있지만, 원사, 원단 같은 원부자재 경우 중국 의존도가 높다”고 말했다.   한인 의류 업체 중에는 수개월에서 최대 1년간 판매할 제품을 선주문해 최대한 재고를 쌓는 업체들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기업들이 대중 무역 전쟁에 대비해 중국산 제품 구매를 선점하는 것은 트럼프 1기 관세 전쟁을 겪은 경험이 있어서다. 2018년 트럼프 1기 정부가 대중 관세를 25% 부과할 때도 기업들은 고율 관세 시행되기 전 급히 중국산 제품을 사재기했다.   영국 컨테이너물동량 집계기관인 CTS에 따르면 2분기 컨테이너선 수요가 특히 강했다. 대중관세 도입과 동부 해안 부두 파업 우려까지 더해지면서 수입업체들이 상품 확보에 나섰기 때문이다. 지난 7월 LA항과 롱비치항의 컨테이너 물동량이 기록적인 증가세를 보인 것도 이 때문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업체들의 선주문 폭주로 물류량이 급증하면서 물류비도 다시 오르고 있다. 팬데믹 때 컨테이너당 1만 달러를 초과했던 물류비가 서서히 안정세를 찾으며 1000~2000달러 수준으로 내렸다가 올봄부터 다시 오르면서 현재 컨테이너당 4000달러 이상이다.   노상일 NGL 트랜스포테이션 대표는 “서부지역에 물류가 몰리며 전년 대비 10% 정도 늘었다”고 말했다.       한인가구 업계도 트럼프 1기 정부 때 대중 관세 25%를 겪으면서 지난 6~7년 사이 생산지를 중국에서 베트남,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등으로 다각화했다.     션 이 에이스가구 대표는 “지난 10~20년 동안 중국 생산지에서 기술력이 축적되면서 현재 고급 가구브랜드제품은 중국산이 많다”며 “대중 고율 관세 부과로 한인 가구업계 큰 영향은 없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중국에 이어 고율의 추가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멕시코·캐나다는 2020년 미국과 관세를 없애는 무역협정(USMCA)을 맺었다.     한국 기업들은 미국과 가깝고 인건비가 저렴하고 무관세 혜택이 있어 북미 수출용 제품의 주요 생산 거점으로서 멕시코 진출을 늘려왔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에 따르면 멕시코에 진출한 주요 기업은 LG전자, LS전선, 기아, 롯데 케미칼, 삼성전자, 포스코 인터내셔널, 현대모비스, 현대위아, 효성 등 130여 개사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25% 관세 부과로 USMCA가 무력화하면 멕시코에 진출한 한국 기업은 직격탄을 맞을 수밖에 없다”고 진단했다. 특히 자동차·전자제품 등의 제조 공장들이 멕시코에 집중돼 있다.     기아는 2016년 준공한 멕시코 몬테레이 공장에서 연간 25만 대의 자동차를 생산하고 있다. 이 중 15만 대가량은 미국 수출용인데, 관세 부과 시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다는 설명이다. 이은영 기자 [email protected]중국 한국기업 대중관세 도입 트럼프 행정부 대중 관세

2024-11-26

“노동력 감소<불체자 추방>로 식품값·주택가격 상승”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을 앞두고 그가 내건 다수의 경제 관련 공약들이 시행될 경우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CNN이 최근 분석한 트럼프 당선인 취임 후 공약 이행 시 개인 재정에 미칠 영향에 대해 항목별로 소개한다.     ▶자녀세액공제 확대  지난 2017년 아동 세액공제를 1000달러에서 2000달러로 늘린 세금 감면 및 일자리 개혁법(TCJA)이 내년 말 만료되는 가운데 트럼프 당선인은 이를 연장하거나 새로운 정책을 도입할 가능성이 있다. JD 밴스 부통령 당선인이 5000달러로 확대하는 방안을 제안했으나 트럼프 당선인은 아직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전문가들은 가구별 재정 부담을 덜기 위해 세액공제 확대가 필요하다고 본다.   ▶세금 트럼프 당선인은 TCJA 연장에 초점을 맞출 것으로 예상된다. 연장될 경우 중간소득 가구는 약 1000달러의 감세 효과가 있으나 상위 1%는 약 7만 달러의 감세 효과가 있어 고소득층에게 더 큰 혜택이 돌아간다. 또한 연방 소득세를 폐지하고 관세 수익으로 대체하겠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전문가들은 관세 수익만으로는 대체가 어렵다고 지적했다.   ▶사회보장 트럼프 당선인은 사회보장(SS)을 한 푼도 삭감하지 않겠다고 했으나 SS, 팁, 오버타임 수당에 대한 연방세는 폐지하겠다고 제안했다. 연방세 폐지 시 단기적인 구제 효과가 있겠지만 SS기금이 2031년까지 고갈돼 근로자들의 혜택이 줄 수 있다. 또한 2035년까지 가입자 혜택이 33% 감소하게 된다.   ▶학자금 대출 부채  트럼프 행정부는 바이든의 학자금 대출 탕감 정책을 폐지할 가능성이 높다. 전문가들은 트럼프가 과거에 공공서비스 대출 탕감 프로그램을 끝내지 못한 전력이 있어 학자금 대출 탕감에도 큰 관심이 없을 것으로 예상했다.   ▶물가와 인플레이션  트럼프 당선인이 제안한 수입품에 대한 10~20% 관세 부과는 소비자 물가를 상승시킬 가능성이 높다. 예로 관세 부과 시 90달러짜리 운동화가 106~116달러가 될 수 있다. 또한 불법이민자 대규모 추방은 농업 및 식품 가공 분야 노동력 감소로 인해 식품가격 상승을 초래할 수 있다.     ▶건강보험  공화당이 주도하는 의회가 내년 말 만료 예정인 ACA(Affordable Care Act) 가입자를 위한 세액 공제를 연장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아 약 1980만명의 보험료가 오를 수 있다. 트럼프 당선인은 메디케어 프로그램에서 한 푼도 삭감하지 않겠다고 밝힌 바 있어 단기적으로 메디케어 혜택이 크게 삭감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주택  트럼프 당선인은 세금 인센티브와 신규 구매자 지원을 통해 주택 소유를 촉진하고 정부 소유 토지 일부를 신규 주택 건설을 위해 개방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기업과 부동산 개발 장려를 위해 절차를 간소화할 가능성이 크다. 하지만 불법체류자 대량 추방은 건설 부문에서도 노동력 감소를 야기시켜 주택 공급에 차질을 주게 되며 결국 집값 인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 박낙희 기자 [email protected]주택가격 식품값 트럼프 행정부 자녀세액공제 확대 트럼프 로스앤젤레스 가주 미국 OC LA CA US NAKI KoreaDaily 경제 불체자 추방 주택 인플레이션 세금 과세 소셜시큐리티

2024-11-18

트럼프, 불체자 추방에 군사동원 계획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이 취임 직후부터 실시하기로 공약한 불법체류자 대규모 추방에 군을 동원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18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에서 보수 법률 단체 ‘사법 워치’(Judicial Watch)를 이끄는 톰 피턴의 관련 게시물에 “사실이다(TRUE)!!!”라는 댓글을 달았다.   피턴은 지난 8일 올린 게시물에서 “보도에 따르면 출범을 앞둔 트럼프 행정부는 대규모 추방 프로그램을 통해 ‘바이든의 침공’(불법이민자 다수 유입을 의미)을 뒤집기 위해 국가비상사태를 선언할 준비가 돼 있으며, 군사자산을 사용할 것이라고 한다”고 썼다. 이 게시물에 트럼프 당선인이 댓글을 달고, 사실이라고 인정한 셈이다.   트럼프 당선인은 대선 후보 시절 대통령이 되면 “취임 첫날만 독재자가 되겠다”면서 백악관 복귀 첫날부터 대규모 불법체류자 추방 작전을 시작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그는 또 1기 행정부에서 이민세관단속국(ICE) 국장 직무대행을 맡았던 톰 호먼을 최근 ‘국경 차르’(border czar·불법이민 문제 총 책임자)로 내정해 불법체류자 대규모 추방을 위한 준비에 일찌감치 착수했다.   전문가들은 트럼프 집권 시 추방 작전엔 국방·외교 등 여러 부처가 총동원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으며, 주 방위군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AP통신은 트럼프 당선인이 1798년 제정된 ‘외국인 적대법’(Alien Enemies Act)을 사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대통령이 전시에 적국 시민을 구금하거나 추방할 수 있도록 하는 권한으로, 출생 국가나 시민권만을 근거로 외국인을 표적으로 삼을 수 있도록 허용하는 내용이다.   트럼프 당선인은 집권 1기 때도 의회 절차를 우회하기 위해 국경에 대해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한 바 있다.    김은별 기자군사동원 트럼프 트럼프 불체자 트럼프 당선인 트럼프 행정부

2024-11-18

트럼프 행정부의 이민정책 변화 예상 [ASK미국 이민/비자-최경규 변호사]

▶문= 앞으로 변화될 내용은 어떤 것인가요?     ▶답= 트럼프 행정부에서는 불법 이민자에 대한 대규모 추방을 비롯한 강경 이민정책이 시행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트럼프는 DACA 폐지를 공약했으며, 이에 따라 불법 체류 청년들과 군 가족들이 보호받지 못하게 될 위험이 있습니다. 또한 망명 관련 법 재구성을 통해 망명 신청 절차를 더욱 까다롭게 만들어, 현재의 보호 수준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예상됩니다.     ▶문= 추방 관련하여 정책의 변경이 있나요?     ▶답= 트럼프는 이민자 사건 처리 과정에서 연방 변호사들이 사건을 기각하거나 연기할 수 있는 재량권, 즉 '검찰 재량권'을 제한할 방침입니다. 이는 추방 명령을 받은 이민자들이 머물 수 있는 여지를 줄이고, 더 많은 이민자들이 신속히 추방될 수 있도록 하는 것입니다.     ▶문= 추방 대상이 늘어나나요?     ▶답= 트럼프 행정부는 또한 이민 판사들이 개별 사건을 빠르게 처리하도록 압박을 가할 가능성이 큽니다. 이미 뉴욕과 같은 대도시의 이민 법원에는 수십만 건의 사건이 적체되어 있는데, 이러한 신속 처리 방침은 개별 상황이나 인도적 필요를 충분히 고려하지 않고 추방 결정이 내려질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습니다. 이러한 정책 변화는 미국 내 취약한 이민자 커뮤니티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문의:(714)295-0700 / [email protected] / greencards (카카오톡) / immigration_attorney_mr.choi (instagram) 최경규 변호사미국 이민정책 이민정책 변화 트럼프 행정부 강경 이민정책

2024-11-13

‘학자금 대출 탕감’ 없던 일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집권으로 조 바이든 행정부의 학자금 대출 탕감 정책이 폐지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바이든 행정부의 학자금 대출 탕감 계획을 거듭해서 비난해 왔다. 전문가들은 트럼프가 내년 1월 백악관에 다시 입성하면, 바이든 행정부의 학자금 대출 탕감 정책은 폐지될 것으로 전망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앞서 “연방 학자금 대출 탕감 정책을 관할하고 있는 교육부를 폐지하겠다”고 밝힌 적이 있기 때문이다.     또 현재 바이든 행정부의 학자금 대출 탕감 계획은 공화당이 주도하는 7개주 검찰총장으로부터 소송이 제기돼 일시 중단된 상태인데, 트럼프 행정부가 출범하면 이 소송의 판결에 항소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예측이다.     이에 대해 한인들의 의견은 갈렸다. 30대 직장인 김 모 씨는 “대학은 의무교육이 아닌데 학자금 대출 부채액을 국민들의 세금으로 내줘서는 안된다”고 밝힌 반면, 20대 대학원생 오 모 씨는 “바이든이 학자금 대출 탕감 계획을 내놓으며 막막했던 대출금 갚기에 희망이 보였는데, 트럼프가 당선되며 절망스러운 심정”이라고 전했다.     ‘교육부 폐지’까지는 어렵지 않겠냐는 의견도 많지만, 트럼프 행정부가 교육부 예산을 대폭 삭감하고 프로그램을 폐지하는 등 다른 방식으로 영향력을 제한할 것이라는 예측이 나온다.   윤지혜 기자 [email protected]학자금 대출 학자금 대출 대출금 갚기 트럼프 행정부

2024-11-07

트럼프 승리 소식에 뉴욕증시 폭등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선 승리 소식에 6일 뉴욕증시 3대 주요지수가 모두 사상 최고치로 마감했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508.05포인트(3.57%) 오른 4만3729.93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2022년 11월 10일(3.70%) 이후 2년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146.28포인트(2.53%) 오른 5929.04,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544.29포인트(2.95%) 상승한 1만8983.47에 각각 마감했다.     이날 증시 급등은 ‘트럼프 2기’ 정부가 들어서면 수혜를 입을 것으로 예상되는 기업에 대한 투자가 폭발적으로 늘어난 데 따른 결과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주요 후원자인 일론 머스크가 소유하고 있는 테슬라 주가는 15% 급등했다.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트럼프 당선의 일등 공신으로 꼽히면서 테슬라의 향후 사업이 도약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머스크는 이번 대선에서 트럼프 후보의 당선을 지원하기 위해 슈퍼팩(super PAC·정치자금 모금 단체) ‘아메리카 팩’을 직접 설립해 운영했고, 최소 1억3200만 달러를 쓴 것으로 알려져 있다.     JP모건·웰스파고 등 은행주도 일제히 급등했으며, 트럼프미디어앤테크놀로지그룹 주가는 5.94% 상승세를 보였다.     트럼프 행정부의 규제 완화로 혜택을 입을 것으로 예상되는 비트코인은 사상 최고치로 치솟아 7만5000달러를 돌파했다. 달러인덱스는 트럼프 행정부가 중국을 겨냥, 주요 무역 파트너에 대한 관세를 높이면서 달러가 오를 것이라는 분석에 7월 이후 최고 수준으로 상승했다.     마크 핀토 야누스 헨더슨 인베스터스 미국주식 책임자는 “트럼프 행정부의 세금 인하, 규제 완화, 미국에 유리한 산업정책 지지 정책은 위험자산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은별 기자 [email protected]뉴욕증시 트럼프 트럼프미디어앤테크놀로지그룹 주가 트럼프 행정부 트럼프 당선

2024-11-06

[커뮤니티 액션] ‘트럼프 2.0’이 두려운 까닭

대통령 선거가 한 달여 앞으로 다가왔다. 최근 민권센터가 소속된 전국 한인단체 ‘미주한인봉사교육단체협의회(NAKASEC)’는 시카고에서 연차 이사회를 열었다. 그리고 2016년 트럼프 대통령이 당선된 뒤 2020년까지 재임 동안 한인사회를 비롯해 이민자 커뮤니티가 맞이했던 일들을 되돌아보며 ‘트럼프 2.0’을 대비하자고 결의했다. 물론 해리스의 대통령 당선을 대비한 논의도 있었다. 하지만 트럼프 당선에 비해서는 이민자 커뮤니티가 겪을 변화가 그다지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우선 2016~2020년 ‘트럼프 1.0’ 시대에는 어떤 일들이 벌어졌을까?   서류미비 청년 추방유예(DACA) 프로그램이 위기에 처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DACA를 완전히 폐지하려고 했으나 다행히 실패했다. 하지만 결국 잇따르는 소송으로 신규 신청 접수가 중단되고 현재는 갱신만 가능한 가운데 법원의 결정을 기다리고 있다.   이른바 ‘무관용’ 추방 원칙에 따라 수많은 이민자 가정들이 생이별을 겪었다. 영주권 신청 때 복지 혜택 수혜 여부를 심사하는 ‘공적 부조’ 규정을 확대해 수많은 이민자가 공공혜택을 받지 못했다. 이민단속국의 서류미비자 체포와 추방이 강화돼 커뮤니티는 두려움에 떨었다. 난민 지위 허가가 현격히 줄었고, 트럼프 행정부는 가족이민 축소도 시도했다.   NAKASEC은 2016년 당시 24/7 핫라인을 설치하고 한인과 이민자들의 문의 전화를 받았다. 여러 한인이 “가족이 체포됐는데 어느 수용소에 있는지 알 수가 없다” “지금 부모님이 체포되고 있는데 어떻게 해야 하나” 등 긴박한 전화를 했다. NAKASEC은 영사관들의 협조를 얻어 소재를 파악하고, 무료 법률 지원을 알선하는 등 최대한 도왔다. 이어 이민자 권리 설명회를 곳곳에서 개최하고 휴대전화 앱을 만들어서 배포했다. DACA를 지키기 위한 22일 연속 집회를 열고, 2018년 서류미비 청년 합법화 캠페인 등 권익 활동도 펼쳤다.   2016년에도 숨가쁜 대처를 했는데 ‘트럼프 2.0’을 맞으면 상황은 더욱 심각할 것으로 보인다. DACA 폐지로 청년들이 추방 위협에 놓일 뿐만 아니라 군대까지 동원해 모든 서류미비자를 추방하겠다는 공약이 이행되면 커뮤니티는 쑥밭이 된다. 가족이민 축소가 다시 시도되고, 반아시안 정책이 강화되면서 아시안에 대한 증오범죄가 급증할 것이다.   결국 트럼프가 당선된다면 ‘커뮤니티 보호’에 총력을 기울이는 수밖에 없다. ‘트럼프 2.0’이 더 두려운 까닭은 2016년에 비해 트럼프와 반이민자 세력이 훨씬 더 철저한 준비를 하고 있다는 점이다. 그만큼 이민자 권익 단체들도 더 열심히 대비해야 한다.   반면 해리스가 당선되면 서류미비자 합법화 등 포괄적 이민법 개혁 공약이 지켜질 수 있도록 촉구하는 ‘커뮤니티 권익 확대’가 초점이 될 것이다. NAKASEC은 2000년 바이든 대통령 취임과 함께 당장 1100만 서류미비자 합법화를 위한 ‘모두에게 시민권을’ 100일 캠페인을 시작했다. 결국 합법화가 이뤄지지 못한 채 4년이 흘렀지만 앞으로 가능성은 더 커질 것이다. 올해 대선은 이민자 커뮤니티에 하늘과 땅 차이만큼 큰 변화를 몰고 온다. 유권자들의 한 표 한 표가 대통령을 결정한다는 마음으로 투표해야 한다. 김갑송 / 민권센터·미주한인평화재단 국장커뮤니티 액션 트럼프 까닭 트럼프 대통령 트럼프 당선 트럼프 행정부

2024-10-03

해리스 vs 트럼프 승자는

두 대선 후보의 정치적 색이 극명하게 대립했던 토론회였다.     지난 10일 ABC 방송 주관으로 열린 카말라 해리스와 도널드 트럼프의 첫 대선 후보 토론회는 6700만명이 지켜볼 정도로 전국적으로 높은 관심을 받았다. 〈관계기사 2면〉   관련기사 해리스는 도발, 트럼프는 발끈…미래는 없었다 해리스는 민주당 현역 대통령이자 후보의 낙마, 선거전에 본격적으로 뛰어든 지 3개월, 지난 3년 동안의 인플레 등 각종 악재 등에도 트럼프 전 대통령에 맞서며 민주당 대선 주자로의 기반을 다졌다.   이에 트럼프는 각종 선심성 공약을 내세우고 있는 해리스를 향해 “(정권을 잡고 있으니) 그러면 지금 당장 바꾸면 되지 않느냐”며 맹점을 꼬집었다.   정치 매체 브라이트바트는 “트럼프는 편파적인 ABC 진행자들과 해리스 등 사실상 3대 1로 싸운 것”이라며 이번 토론회를 평가했다. 반면, 폴리티코는 이날 토론 직후 “총 7번의 토론회를 거쳤고 최근 낙마한 바이든 대통령을 상대로 우월한 토론을 벌인 트럼프는 해리스가 지속해서 놓은 덫에 걸려 균형을 잃고 말았다”고 했다. 해리스는 과격한 단어 사용을 자제하면서도 트럼프 행정부의 실정과 의회 폭력사태를 집중적으로 부각했다. 또, 자신에 대한 공화당 인물들의 지지를 언급하며 트럼프의 자존심을 깎아내리는 데 힘썼다.   이와 달리 트럼프는 국경 관리 실패, 경제 악화, 외교 문제 등 바이든 행정부의 정책 실패를 집중적으로 지적하며 책임론을 강조했다. 장열 기자해리스 트럼프 트럼프 승자 트럼프 행정부 도널드 트럼프

2024-09-11

트럼프 기밀서류 유출혐의 소송 기각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사법 리스크 일부를 털어냈다.   15일 에일리 캐넌 플로리다주 남부연방법원 판사의 판결문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임기 중 취득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편지 등 기밀문서를 퇴임 후 유출, 자택에 불법 보관, 정부의 회수 노력을 방해한 혐의로 지난해 6월 기소된 사건이 기각됐다. 캐넌 판사는 트럼프의 대통령 임기중 임명됐다.   캐넌 판사는 이 사건을 수사한 잭 스미스 특별검사를 대통령이 임명하거나 상원이 인준하지 않았기 때문에 헌법에 위배된다며 “서류상의 법적 근거가 부재함을 들어 기각한다”고 명시했다. 이는 트럼프 변호인 주장을 인용한 것이다.   판사는 스미스 특검이 법무부 장관에 의해 임명됐음에도, 대통령이 임명하고 상원 인준을 받아야 하는 당국자라는 헌법의 임명권 조항을 들어 이 같이 해석했다. 혐의 자체에 대해서는 판단하지 않았다.   뉴욕타임스(NYT)·CNN 등 그간 캐넌 판사가 트럼프 측 이야기를 모두 들어주는 등 불필요하게 지연시켰다는 의문을 제기한 언론들은 판결에 의문을 제기했다. NYT는 판사가 워터게이트 사건 이후 독립적 검사의 임명 절차를 인정한 이전의 판례를 부정하고, 트럼프가 공화당 대선 후보로 선출되는 전당대회의 첫 날 사법리스크를 없앴다고 평했다. CNN은 트럼프 행정부서 임명됐던 특검도 스미스 특검과 같은 방식이었다고 지적했다. 이들 언론은 스미스 특검이 항소해 연방대법원까지 갈 것이라 내다봤다.   트럼프가 형사 기소된 사건은 이 건을 포함해 모두 4건이며, 그는 이날 기각 판결이 나오자 “모든 마녀사냥을 기각하라”고 환영했다.   강민혜 기자NYT 기밀서류 트럼프 기밀서류 트럼프 행정부 소송 기각

2024-07-15

새로운 경제적 포퓰리즘이 온다…대기업과 부자의 낙수효과 없어

새로운 포퓰리즘 경제정책이 공화당 내에서 새롭게 떠오르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CNBC는 포퓰리즘 경제정책이 워싱턴 정가에서 존재감을 키워가고 있다고 전했다. 신포퓰리즘(Neopopulism)으로 불리는 이 정책 기조는 무역장벽을 높이고 기업에 대해서 강하게 규제를 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신포퓰리즘의 브레인 역할을 하는 싱크탱크 아메리칸 컴퍼스는 ▶모든 수입품에 10%관세 부과 ▶미국 회사의 중국 투자 금지 ▶중국 회사들의 미국 자본시장 진입 금지 ▶이민정책에 불응하는 회사들에 대한 징벌적 조치 ▶1000조 달러 규모의 인프라 건설을 위한 개발은행 설립 등을 주요 정책으로 제시했다. 기존 보수 정권이 내세웠던 것과는 완전히 다르지만 트럼프 전 대통령이 올해 대선에서 승리하면 본인의 정책적 방향으로 내세울 것이 확실시되고 있다.   아메리칸 컴퍼스의 창립자인 오렌 카스는 “가장 큰 정책의 변화는 노동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무너진 제조업을 다시 살려야 하며 이를 위해서 높은 관세와 기업에 대한 규제가 필요하다는 것. 그는 금융계가 벌어들이는 돈이 과연 정말 사회에 도움이 되냐고 반문하며 “생산적인 일을 더 매력적으로 만들고 생산적이지 않은 일을 덜 매력적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정책의 방향을 밝혔다.   본래 친기업적 성향이 강했던 보수 유권자들 사이에서 신포퓰리즘이 붐을 이루고 있는 가장 큰 이유는 대기업에 대한 불만이다. 과거에는 대기업을 위해 낮은 세율과 적은 규제 등의 혜택을 줬지만 실제적인 이익은 중산층이 아닌 대기업에 돌아갔다는 인식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한마디로 ‘낙수효과’에 대한 환상이 깨진 것이 보수지지층이 신포퓰리즘으로 몰리게 되는 주요 원인이라는 것. 여기에 대기업들이 다양성과 포용성을 강조하면서 진보적 아젠다를 시민들에게 강요하고 있다는 인식도 반기업적 정서가 확산하는데 일조했다.   공화당 내부에서는 아직 전통적인 보수를 표방하는 의원이 많기 때문에 신포퓰리즘이 주류라고 볼 수는 없는 상황이다. 하지만 유권자 중에 지지층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는 게 중론.     특히 트럼프가 올해 대선에서 승리할 경우 신포퓰리즘이 경제정책의 뼈대가 될 것이라고 예상하는 전문가들이 많다.     마르코 루비오 플로리다주 연방 상원의원, JD 밴스 오하이오주 연방 상원의원, 조시 홀리 미주리주 연방 상원의원, 톰 코튼 아칸소주 연방 상원의원 등이 신포퓰리즘을 적극적으로 지지하는 공화당 의원들로 꼽힌다. 이들은 새로운 트럼프 행정부 구성에 주요 요직을 맡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베스트셀러 힐빌리의 노래 저자로 유명한 밴스 의원은 최근 부통령 후보로도 거론되는 등 트럼프 행정부에서 중용될 것이 확실해 보인다.     신포퓰리즘 정책과 민주당에서 내세우는 진보적 정책들이 공통점을 보여 ‘예상치 못한 동맹’을 형성하는 것이 아니냐는 예측도 나온다. 실제로 밴스 상원의원은 민주당의 쉘든 화이트하우스 의원과 협력해 ‘기업합병 보조금 폐지 법안’을 제출하기도 했다. 이 법안은 페이스북과 왓츠앱의 합병이나 AT&T와 타임워너의 합병이 진행될 때 받은 면세 혜택을 폐지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포퓰리즘 성향의 의원이 좌우에 가리지 않고 뭉쳐서 세력을 형성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왔다. 공화당 출신의 팻 투미 전 상원의원은 “많은 사람이 공화당을 떠날 수 있고 좌파에서 비슷한 성향을 가진 이들과 정당도 만들 수 있다”며 “이는 공화당에 아주 심각한 위협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조원희 기자포퓰리즘 낙수효과 포퓰리즘 경제정책 상원의원 조시 트럼프 행정부

2024-06-18

[기고] 4월 총선이 염려되는 이유

북한은 지난 18일 올해 두 번째 동해 상으로 탄도미사일 4발을 발사했다. 북한 언론은 김정은이 같은 날, 남한 전역을 타격권으로 하는 초대형 방사포 사격훈련을 지도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김정은 정권은 남한을 ‘제1의 적대국’으로 규정하고 주민들의 궁핍과 절망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무력시위에 올인하고 있다.     올해는 한국 총선과 미국 대선이 있다. 김정은이 이것을 빌미로 무력시위의 강도를 높인다면 불안할 수밖에 없다. 그도 그럴 것이 미국 대선에서 누가 승리하느냐에 따라 남북한은 물론 전 세계의 총체적 안보가 요동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미국의 안보정책은 세계 안보 질서의 향방을 크게 변화시킬 수 있을 만큼 중요하다. 특히 한반도의 안보가 그렇다. 미국의 안보정책은 누가 대통령이 되느냐에 따라 확연히 달라질 수 있다. 바이든 정부의 안보정책은 윤석열 정부와 일맥상통하는 부분이 많다. 한미일 안보정책도 한반도 평화를 유지하려는 강력한 힘이다.     그러나 트럼프 전 대통령의 안보정책은 확연히 다르다. 트럼프 재집권 시 국방장관 후보 1순위로 꼽히는 크리스토퍼 밀러 전 국방장관 대행은 모 일간지와 인터뷰에서 ‘한미 간 더 평등한 파트너십’을 강조하며 “주한미군 2만8500명이 여전히 필요한지, 아니면 변화가 필요한지 서로 솔직히 얘기할 때가 됐다”고 말했다. 조금 확대 해석하면 주한미군 감축 가능성도 있다는 것을 암시하는 것이 아니겠는가. 밀러 전 대행의 발언들을 종합해 보면 트럼프가 대선에서 승리할 경우 바이든 행정부의 한반도 정책에 전면적인 변화 가능성이 높다. 트럼프 집권 당시 언급했던 주한미군 분담금 대폭 증액 요구를 다시 실행에 옮기겠다는 생각도 있는 것 같다. 트럼프가 김정은과 좋은 관계라고 강조하는 것에는 여러 의미가 있지만, 바이든의 안보정책 전반을 뒤집겠다는 트럼프의 의지가 엿보인다. 트럼프 행정부 당시 대혼란을 경험한 국제사회가 트럼프 복귀 가능성에 바짝 긴장하는 것도 이 때문이 아니겠는가.   무엇보다 우려되는 것은 트럼프의 북한 핵 정책이다. 북핵을 인정하고 핵 확장을 억제할 가능성도 있다는 것이 우리를 불안하게 만드는 요인이다. 사실이 아니기를 바라지만 만일 북핵을 인정한다면 핵을 머리에 이고 살아야 하는 남한은 어떻게 되겠는가. 상상조차 할 수 없다. 그렇다면 남한도 핵무장을 하는 것이 옳다. 한반도의 평화가 자칫 풍전등화에 놓이는 것은 아닌지 불안한 이유다.   미국의 대선도 대선이지만 4월의 한국 총선도 문제다. 총선 결과가 남북관계에 큰 영향을 가져올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이념으로 분단된 남북은 여전히 군사적으로 대치 중이다.  남한은 자유민주주의 국가로 인권이 보장되고, 세계 10위 권의 경제 선진국으로 도약했다. 반면, 3대 세습 독재 체제인 북한은 참담한 인권 상황은 물론 식량 문제도 해결하지 못하고 있다.  이런 성황인데도 아직 남한에 북한의 주장에 동조하는 세력이 있다는 것은 이해가 되지 않는다.     이번 총선에서도 친북·반미 성향 인사가 야당의 비례대표 당선권에 배치됐다가 스스로 사임하는 일도 있었다. 비례대표는 지역구 선거를 통해 국회에 진출하기 어려운 여러 직능 대표나 사회적 약자 등 다양한 분야를 대변할 의원들을 선출하기 위해 마련된 제도다. 그런데 이런 비례대표 제도가 친북·반미 성향 인물의 국회 진출 통로로 사용되어서는 안 된다.   국회는 지역 민의를 대변하고 대한민국을 바로 세워가는 곳이다. 따라서 극단적인 친북·반미 성향의 이념을 가진 인물이 국회에 진출하는 것은 막아야 한다.     대한민국은 언제나 자유민주주의 국가로서 모든 국민이 보편적 가치를 최대한 누리는 나라가 되기를 기원해본다. 박철웅 / 일사회 회장기고 총선 염려 한국 총선도 한미일 안보정책 트럼프 행정부

2024-03-24

"트럼프, 역대 최대 불법 이민자 추방 계획"…WP "군병력 동원 정책 모델"

도널드 트럼프(사진) 전 대통령이 올해 대선에서 승리할 경우, 미국 역사상 최대 규모의 불법 이민자 추방 작전을 실시할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받고 있다.   워싱턴포스트(WP)는 21일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재집권하면 ‘미국 역사상 최대 규모의 불법 이민자 추방 작전’을 실시할 것”이라며 “1950년대 드와이트 아이젠하워 행정부의 대규모 불법 이민자 추방 정책을 모델로 제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당시 아이젠하워 행정부는 군 병력을 동원해 이주 노동자들을 대거 강제 추방했으며, 그 과정에서 사망자가 발생하기도 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과거 대통령 재임 시절에도 군 병력을 동원한 국경 정책을 주장한 바 있다. 그가 이번 대선에서 승리한다면 과거보다 더욱 강경한 이민정책을 펼 가능성이 높다는 게 WP의 전망이다.   특히 과거 트럼프 행정부에서 국경 통제 정책을 설계했던 스티븐 밀러 전 백악관 선임보좌관이 현재까지도 트럼프 전 대통령과 소통하고 있다는 점이 대규모 불법 이민자 추방 작전 가능성을 높이는 부분이다. WP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집권하면 그도 다시 백악관으로 합류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밀러 전 보좌관은 ‘아메리카 퍼스트’를 앞세운 트럼프 행정부의 초강경 반이민 정책의 핵심 인사 중 하나로 꼽힌다.   과거 트럼프 행정부는 망명신청자들을 군사 기지에 강제 구금하거나, 군용기를 동원해 추방하는 방법 등을 논의한 것으로도 알려졌다. 익명을 요구한 한 전직 고위관리는 “트럼프 전 대통령은 망명신청자 정책에 군대를 개입시키는 데 집착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올해 대선을 앞두고 국경 및 망명신청자 문제가 최대 화두로 떠오르자 더욱 강경한 이민 정책을 주장하고, 불법 이민자들을 비판하는 발언도 서슴지 않고 있다. 최근 연설에서는 이민자들을 향해 “우리나라의 피를 오염시킨다”는 등의 막말을 쏟아내며 백인 유권자들의 반이민 정서를 자극했다.   또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연방 의회가 논의 중인 국경예산안이 강경하지 않다고 주장, 공화당 의원들을 압박해 통과를 막고 있다. 트럼프 캠프 대변인은 최근 성명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백악관으로 복귀하면, 미국인들은 역사상 최대 규모 추방 작전을 위해 모든 연방 병력이 결집하는 장면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김은별 기자트럼프 이민자 이민자 추방 대규모 이민자 트럼프 행정부

2024-02-22

“트럼프 재집권하면 역대 최대규모 불법 이민자 추방 계획”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올해 대선에서 승리할 경우, 미국 역사상 최대 규모의 불법 이민자 추방 작전을 실시할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받고 있다.   워싱턴포스트(WP)는 21일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재집권하면 '미국 역사상 최대 규모의 불법 이민자 추방 작전'을 실시할 것"이라며 "1950년대 드와이트 아이젠하워 행정부의 대규모 불법 이민자 추방 정책을 모델로 제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당시 아이젠하워 행정부는 군 병력을 동원해 이주 노동자들을 대거 강제 추방했으며, 그 과정에서 사망자가 발생하기도 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과거 대통령 재임 시절에도 군 병력을 동원한 국경 정책을 주장한 바 있다. 그가 이번 대선에서 승리한다면 과거보다 더욱 강경한 이민정책을 펼 가능성이 높다는 게 WP의 전망이다.     특히 과거 트럼프 행정부에서 국경 통제 정책을 설계했던 스티븐 밀러 전 백악관 선임보좌관이 현재까지도 트럼프 전 대통령과 소통하고 있다는 점이 대규모 불법 이민자 추방 작전 가능성을 높이는 부분이다. WP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집권하면 그도 다시 백악관으로 합류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밀러 전 보좌관은 '아메리카 퍼스트'를 앞세운 트럼프 행정부의 초강경 반이민 정책의 핵심 인사 중 하나로 꼽힌다.   과거 트럼프 행정부는 망명신청자들을 군사 기지에 강제 구금하거나, 군용기를 동원해 추방하는 방법 등을 논의한 것으로도 알려졌다. 익명을 요구한 한 전직 고위관리는 "트럼프 전 대통령은 망명신청자 정책에 군대를 개입시키는 데 집착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올해 미국 대선을 앞두고 국경 및 망명신청자 문제가 최대 화두로 떠오르자 더욱 강경한 이민 정책을 주장하고, 이민자들을 비판하는 발언도 서슴지 않고 있다. 최근 연설에서는 이민자들을 향해 "우리나라의 피를 오염시킨다"는 등의 막말을 쏟아내며 백인 유권자들의 반이민 정서를 자극했다.   또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연방 의회가 논의 중인 국경예산안이 강경하지 않다고 주장, 공화당 의원들을 압박해 통과를 막고 있다. 트럼프 캠프 대변인은 최근 성명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백악관으로 복귀하면, 미국인들은 역사상 최대 규모 추방 작전을 위해 모든 연방 병력이 결집하는 장면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김은별 기자 [email protected]최대규모 이민자 이민자 추방 대규모 이민자 트럼프 행정부

2024-0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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